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2007년 하반기 개봉 예정 독립영화 중 세번째로 소개할 작품은 공자관 감독의 <색화동>입니다.

공자관 감독은 독립영화 쪽에서는 몇몇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감독입니다.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는 <색화동>이 공자관 감독의 첫번째 영화이기 때문이거나, <색화동> 이외에 만든 영화들이 완성도가 떨어져 영화제 등을 통해서 소개되지 못했기 때문은 아닙니다.

공자관 감독이 독립영화 쪽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는 뭐 간단합니다. 공자관 감독은 <색화동> 이전 14편의 장편영화를 만들었고, 배우 이상아가 이민주라는 이름으로 출연했던 CGV초이스의 5부작 시트콤 <밥만 먹고 못 살아>를 연출하기도 했지만, 그 작품들이 독립영화는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상아가 주연한 <밥만 먹고 못 살아>는 물론이고, 공자관이라는 이름으로 검색 가능한 <깃발을 꽂으며>, <로또걸>, <에로 서브웨이>, <하지마>, <이태원 버스> 등의 영화들은 모두 성인영화입니다. 이른 바 AV영화업계에서 활동하였기 때문에 독립영화 쪽에서는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것입니다.

모르긴 몰라도 AV 쪽에서 공자관 감독은 꽤나 유명했을 법 합니다. AV 업계에서 잘 나가던 클릭영화사 소속 감독으로 하소연 등 당시 잘 나가던 배우들과 많이 작업을 하기도 했고, 무엇보다 유명해진 건 2002년 SOFA(한미 주둔군 지위에 관한 협정) 개정을 요구하는 촛불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날 때 SOFA 개정을 소재로한 영화를 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태극기를 꽂으며>라는 제목의 영화는 2차에 걸친 등급보류를 받았는데요. 1차 등급 보류 사유는 태극기가 들어간 제목, 태극문양이 들어간 속옷이 등장한 것, 미군 병사의 한국 여성 강간씬과 부시라는 특정인물의 인용, 그리고 음부/음모 노출 등이었습니다. 이후 심의 내용을 수용해, 제목을 <깃발을 꽂으며>로 변경하고, 영화를 수정한 후 넣은 2차 심의에서는 1차 심의에서 지적되었던 미국과 관련된 내용들을 언급하며, 국제적 외교관계 훼손의 위험, 반미의식 고취 위험이 있다는 등의 사유로 등급 보류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이야기가 딴 쪽으로 많이 새었네요. 제가 공자관 감독을 처음 만난 것은 바로 이 사건 때문이었는데요. 2003년 겨울 <태극기를 꽂으며>의 시사와 함께 영상물등급위원회의 등급 보류 판결에 대한 문제들에 대한 토론이 있었습니다. 딴지일보, 문화연대, 그리고 단국대 교수, 클릭 영화사 관계자와 함께 한 자리에서 공자관 감독을 처음 만났고, 그후 3년만에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재회하게 되었네요. 2003년 만난 공자관 감독은 AV영화를 만들고 있지만, 자신의 영화 작업이 단순한 성적 욕구를 해소시켜주는 것으로만 그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 사람이어습니다.

<색화동>은 영화과를 졸업한 주인공이 주류영화 일을 찾다 우연히 일하게 된 AV영화 제작현장에서 만나는 일들, 관계들을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공자관 감독의 자기 반영적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AV 영화의 제작 현장의 뒷 이야기들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단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작품입니다. 그렇다고 이 작품이 AV 영화 제작 현장과 산업의 뒷 이야기를 파헤치는 영화는 아닙니다. 영화는 오히려 AV 업계에 종사하게 된 주인공 진규의 성장영화라는 성격이 더 강조되는 작품입니다.

공자관 감독은 <이태원 버스>로 AV업계를 떠났다가, 아주 오랜 시간을 거쳐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돌아온 셈입니다. 클릭영화사의 지원으로 제작된 이 작품은 서울독립영화제 상영 이후  <후회하지 않아>를 만든 청년필름을 통해 극장 개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07년 하반기 영화진흥위원회 아트플러스 시네마 네트워크 개봉작품으로 선정되었고, 제작사 측에서는 올해 11월 정도 개봉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색화동>은 청년필름 블로그를 공식 블로그로 하여 영화에 대한 각종 자료와 개봉 소식을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색화동> & 청년필름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gbfilms

<색화동>은 최근 독립영화 중에서 가장 이색적인 소재를 다룬 작품이지만, 소재에 함몰되지 않는 균형감각과 영화에 대한 진정성을 담은 작품입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족입니다만, 대구에서 영화를 시작한 후 서울에서 독립영화 감독의 길을 가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김삼력 감독의 <아스라이>와 공자관 감독의 <색화동>을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네요.


※ 2007년 하반기 개봉 예정 독립영화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by 양해훈
<은하해방전선> by 윤성호
③ <색화동> by 공자관
④ <택시블루스>  by 최하동하
⑤ <작별>, <어느날 그 길에서> by 황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89 관련글 쓰기

2007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독립영화 소개 두 번째 작품은 윤성호 감독의 <은하해방전선>입니다.

윤성호 감독은 독립영화 쪽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른바 '스타 감독'입니다. 윤성호 감독은 자신을 스타 감독이라고 부르면 좀 싫어할 수도 있겠네요. 음. 뭐. '스타 감독'이라는 말을 풀자면 아는 사람은 다 아는 감독이고, 독특한 영화들로 인정받고 있는 감독 정도로 해 둡시다.

<은하해방전선>은 그 윤성호 감독이 만드는 첫번째 장편영화인데요. 단편영화들처럼 예사롭지 않은 상상력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지난 7월 19일 발대식(혹은 고사)를 지냈고, 7월 22일 크랭크인하여 현재 맹렬하게 촬영 중인데요. 이 작품의 주연은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에서 제휘 역을 맡아 열연했던 임지규씨가 맡았고, <여름이 가기 전에>, <기담> 등의 영화에 출연했던 김보경씨도 출연한다고 합니다.

<은하해방전선>은 윤성호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이기 때문에 기대가 되기도 하지만, 제작 방식도 조금은 주목할만합니다. 이 작품의 제작을 위해 <은하해방전선> 제작위원회가 꾸려졌고, <은하해방전선> 제작위원회와 <후회하지 않아>,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등을 제작한 청년필름이 공동으로 제작합니다. 그리고 1억원 가량의 순제작비는 KT&G 상상마당에서 투자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예산이 큰 영화나 애니메이션영화는 영화를 제작하는 제작사, 투자사, 방송사 등이 제작위원회를 구성해 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은하해방전선>의 제작위원회는 아직 그런 방식의 위원회는 아닙니다. <은하해방전선>의 제작위원회는 이 영화의 제작에 참여하는 한국독립영화협회, 청년필름, 인디스토리 등 관련 단체/회사의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후 독립장편영화 제작 활성화와 안정화를 위한 하나의 시도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만한 부분은 있습니다.

<은하해방전선>이 제작되고 배급되는 과정에서 독립장편영화의 제작위원회 방식 제작이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효율적일지 좀 더 토론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사설이 길었습니다. <은하해방전선>은 크랭크인과 함께 공식 블로그를 개설하고 영화에 대한 각종 소식들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 <은하해방전선> 공식 블로그 : http://blog.naver.com/2007milkyway

아직 개설된지 얼마되지 않아 포스팅된 글은 많지 않지만, 촬영이 진행되고 있고, 11월 개봉 예정이니만큼 앞으로 많은 글들이 올라오겠지요.

보너스로 <은하해방전선>의 감독인 윤성호 감독의 블로그도 알려드리지요.

○ 윤성호 감독 블로그 : http://blog.naver.com/simock

윤성호 감독의 블로그에서는 <은하해방전선>에 대한 이야기보다 영화감독 윤성호의 이야기와 일상들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너스 하나 더, <은하해방전선>의 초보 감독 영재 역을 맡은 임지규씨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입니다.

○ 배우 임지규 미니홈피 : http://www.cyworld.com/zqminam

아, 그리고 <은하해방전선>의 후원단인 '은하해방단'이 모집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은하해방전선> 블로그의 관련 포스트를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은하해방단 모집!

<은하해방전선>의 앞으로의 이야기가 기대되시는 분은 역시 RSS 구독을 서슴없이 하시면 되겠지요~.


※ 2007년 하반기 개봉 예정 독립영화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by 양해훈
② <은하해방전선> by 윤성호
③ <색화동> by 공자관
④ <택시블루스>  by 최하동하
⑤ <작별>, <어느날 그 길에서> by 황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86 관련글 쓰기

<씨네 21> 614호에 아주 재미없는 특집기사가 하나 났더군요. "가을, 희망의 진주를 기다리며"라는 아주 진부한 제목의 이 기사는 2007년 하반기 한국영화 개봉 예정작 57편 + α를 소개하는 기사입니다. 광고지면을 제외하고 13페이지에 엄청난 분량이더군요. 간략한 영화 소개와 관전 포인트를 추가한 주류영화 43편과 한 페이지에 대충 나열한 독립영화 8편, 그리고 박스기사로 처리된 2007년 겨울 개봉을 예정으로 촬영 준비중인 영화 4편까지 57편입니다.

뭐. 그다지 땡기지 않아서 전체 기사는 읽지 않았습니다만, 2007년 하반기를 목표로 제작 중인 독립영화에 대한 기사만은 읽었습니다. 614호 특집 기사에 소개된 독립영화들 중에는 촬영이 끝나고 후반작업 중인 영화도 있고, 현재 촬영이 진행중인 영화도 있는데요. 언제 한번 하반기 개봉 예정인 독립영화를 소개하려고 했는데, 이왕 기사가 나온 김에 영화 블로그나 감독 블로그가 있는 작품 중심으로 몇 편을 소개할까 합니다.


첫번째 소개할 영화는 양해훈 감독의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입니다.

이미 2006년 서울독립영화제와 2007년 전주국제영화제, 인디포럼 등에서 소개되어 많은 호평을 받은 작품인데요.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관객평론가상과 CGV 한국장편영화 개봉지원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CGV의 한국장편영화 개봉지원상과 함께 영화진흥위원회의 2007년 상반기 아트플러스시네마네트워크 개봉작품 선정되어 현재 개봉을 준비중인데요.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가 끝난 이후 CGV를 중심으로 개봉될 계획입니다.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는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공식 블로그를 개설하고 영화에 대한 각종 정보들을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공식 블로그 : http://blog.naver.com/chita2007

<저수지에서 건친 치타> 블로그에는 영화에 대한 기본 정보와 영화 내 캐릭터에 대한 소개 등은 물론, 영화의 감독인 양해훈 감독, 그리고 임지규 등 주연 배우들에 대한 이야기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있으며, 영화에 대한 언론 리뷰 기사와 관객들의 평가가 올려져 있습니다. 영화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RSS를 구독하시거나 정기적으로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포스터 보기


※ 2007년 하반기 개봉 예정 독립영화

① <저수지에서 건진 치타> by 양해훈
<은하해방전선> by 윤성호
<색화동> by 공자관
④ <택시블루스>  by 최하동하
⑤ <작별>, <어느날 그 길에서> by 황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85 관련글 쓰기


Recent Posts

  1. 누구랑 어떻게 연대할 것인가?
  2. 무언가를 잃어버리기.
  3. 영국 국립 미술관.
  4. 첫눈 내리는 날.
  5. 종합부동산세 위헌?

Recent Comments

  1. 어 벌써 싼 거 샀다. 내일 용산에 가.. amenic 11/02
  2. 웬디 하드의 rpm은 구라빨이 심하다... 류기사 11/02
  3. 안녕하세요. 애플님. 잘 지내시죠?.. amenic 10/16
  4. 시간은 정말 빠르네요.인디스페이스가.. 애플 10/15
  5. 고맙습니다. 관객과 함께 하는 독립.. amenic 10/03

Recent Trackbacks

  1. 바람처럼 경쾌한 한독협의 생짜모습 -.. 컬처뉴스 공식 블로그 10/07
  2. 살다보니 이런일도 있군! 2008 트로.. Damfino, Film & Book 07/23
  3. 답답한 영화 소식 두 가지. mithrandir.co.kr 07/18
  4. 검찰은 왜 조중동의 다음 기사제공 금.. 용현이네 마당 07/10
  5. 검찰은 왜 조중동의 다음 기사제공 금.. 용현이네 마당 07/10

Calendar

«   2008/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Bookmarks

  1. amenic's mar.gar.in
  2. amenic's me2day
  3. amenic's springnote
  4. [NAVER] aMeNic's Blog
  5. 독립영화전용관 INDIE SPACE

Site Stats

TOTAL 174,627 HIT
TODAY 23 HIT
YESTERDAY 126 HIT
meet me at me2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