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Search Results for '전체'

206 POSTS

  1. 2009/06/29 마이클 베이는 블록버스터 영화계의 타르코프스키? (2)
  2. 2009/06/24 중국 독립영화를 통해 오늘과 한국의 독립영화를 생각하다. (2)
  3. 2009/06/11 디지털, 인터넷과 독립영화
  4. 2009/06/11 독립영화를 위한, 독립영화를 통한 교감
  5. 2009/06/11 ‘워낭 소리’ 성공의 외부 조건
  6. 2009/04/07 안식 2. (1)
  7. 2009/04/06 안식.
  8. 2009/04/03 늘 그렇다.
  9. 2009/04/01 [만우절 이벤트]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 2호점 개관!
  10. 2009/03/30 NONSENSE
  11. 2009/03/27 대화. (2)
  12. 2009/03/25 독립영화 (1)
  13. 2009/03/19 낮에는 책을 보고, 밤에는 별을 보고...
  14. 2009/03/13 객석의 관객을 바라보며.
  15. 2009/03/13 懷疑.
  16. 2009/03/10 새 관심사 (3)
  17. 2009/03/10 조세영 감독의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의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2)
  18. 2009/03/10 여성농민들의 이야기, [땅의 여자] 제작을 후원해 주세요! (2)
  19. 2009/03/01 2009 독립영화 배급, 제작 일정
  20. 2009/03/01 일중독이란?
  21. 2009/02/19 <워낭소리>의 흥행에 대해
  22. 2009/02/18 가끔은.
  23. 2009/02/09 김조광수 감독의 두번째 작품 [친구사이?] 제작에 참여하세요! (2)
  24. 2009/01/26 워낭소리. 의 흥행을 축하합니다.
  25. 2009/01/12 경순 감독의 [레드 마리아] 제작에 참여하세요!
  26. 2009/01/12 김미례 감독의 다큐멘터리 [외박] 후원해 주세요.
  27. 2009/01/08 모두를 위한 영화
  28. 2009/01/08 반이다가 만드는 다큐멘터리 [개청춘]을 후원해 주세요! (3)
  29. 2009/01/07 인간에 대한 연민.
  30. 2009/01/01 나날이 나아지는 삶이 되기를.

농담처럼 마이클 베이는 블록버스터 영화 시장의 타르코스프키란 이야기를 가끔 합니다.
뭐 영화가 타르코프스키를 떠올린다기 보다는 상영시간이 길다.. 는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마이클 베이 영화는 상영시간이 길기로 유명한데요.
가장 길었던 영화는 <진주만>으로 거의 3시간에 가까웠지요.
지금 개봉하고 있는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역시 149분이라는 막강한 상영시간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뭐. 긴 영화를 만드는 감독님이 많으시겠지만,
대충 타르코프스키 영화가 긴 영화로 유명하니까 그냥 비교해 본 겁니다.

그냥 말로 하면 너무 설득력이 없을 것 같아 심심하던 차에 두 감독의 영화 상영 시간을 평균 내 봤습니다.
상영 시간에 대한 자료는 네이버 영화 자료를 기본으로 하고 (자세하게 찾기가 귀찮아서)
네이버 영화에 상영 시간이 나와있지 않은 <안드레이 류블로프>는 IMDB의 자료를 근거로 했습니다. (오리지널 길이로다가) 

타르코프스키  상영 시간 마이클 베이 상영 시간 
희생 149분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 149분 
향수 (노스탤지아) 120분 트랜스포머 135분 
잠입자 (스토커) 163분  아일랜드 135분 
거울 108분  나쁜 녀석들 2 143분
솔라리스 165분  진주만 177분
안드레이 류블로프 205분  아마겟돈 145분
이반의 어린 시절 95분  더 록 131분 
    나쁜 녀석들 118분


 평균을 내봤더니

타르코프스키 영화의 상영시간은 모두 7편에 총 1.05분으로 평균 약 144분
마이클 베이 영화의 상영시간은 모두 8편에 총 1,133분으로 평균 약 142분

정도 되네요.

이로써

"마이클 베이는 (상영 시간에 있어만큼은) 블록버스터 영화계의 타르코프스키다" 라는 가설이 증명 되었다는...

썰렁한 날. 썰렁한 글 죄송합니다.

'TRA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이클 베이는 블록버스터 영화계의 타르코프스키?  (2) 2009/06/29
안식 2.  (1) 2009/04/07
안식.  (0) 2009/04/06
늘 그렇다.  (0) 2009/04/03
NONSENSE  (0) 2009/03/30
대화.  (2) 2009/03/27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34 관련글 쓰기

역사적 사건은 종종 커다란 변화를 가져옵니다. 그 변화는 한꺼번에 쓰나미처럼 오는 것이라기보다 아주 천천히 잠식하듯 진행됩니다. 당장에는 변화를 느낄 수 없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변화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중국 영화의 변화는 이런 현상의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습니다. 중국 영화는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에 있었던 ‘천안문 사태’ 이후 변화하였습니다. 바로 독립영화의 등장입니다.

중국은 영화의 제작, 수입, 수출, 배급, 상영이 모두 국가의 허가를 거쳐야만 가능합니다. 1989년 천안문 사태 이전까지 제작되고 상영된 모든 영화들은 이런 제도 아래 만들어진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천안문 사태가 일어난 이후 다른 무엇이 시작됩니다. 1990년대 초반 장위엔의 <마마>로부터 시작된 이것는 왕샤오슈아이, 허지엔준, 우원광 등을 지나 지아장커를 경유하며 중국 영화에서 무시하지 못할 하나의 경향이 되었습니다. 바로 ‘중국 독립영화’의 등장입니다.

한국에서 중국영화는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홍콩영화’와 동의어였습니다. 중국 영화의 경우 수교가 단절된 공산국가의 영화였으므로 아주 오랜 시간 동안 한국에 소개되지 못했습니다. 서울아시아경기대회와 서울올림픽 이후 문화 교류가 시작되면서 1980년대 후반 <붉은 수수밭> 등을 필두로 장이모우, 첸카이거 등 (북경영화학교 1982년 졸업생들을 지칭하던) ‘5세대 영화’ 영화가 소개되기 시작했고, 이 영화들이 예술영화 관객들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받으면서 중국영화는 홍콩영화와는 다른 영화로 인식되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중국의 새로운 감독들의 영화도 간간히 소개되어 왔는데요. ‘5세대’의 다음 세대라는 뜻으로 ‘6세대’ 감독으로 불리는 지아장커, 로우예 등의 영화가 영화관을 통해 관객들과 만났습니다. 하지만 5세대 영화와 달리 6세대 영화는 한국에 많이 소개되지 못했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허가제인 중국의 영화 제도 밖에서 제작된 영화라는 것이 상당한 이유일 듯 합니다.

민주화를 요구했던 천안문 시위가 실패한 이후, 중국 내 자유로운 흐름은 막을 내렸고 검열 등을 통한 이데올로기 통제가 강화되었습니다. 이 국면에서 과거에 제도 내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창작했던 영화감독들과 새로운 영화 인력들은 ‘제도 안에서 체제 친화적인 영화를 만들 것인가, 아닌가’라는 선택을 강요받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제도 밖에서 영화를 만드는 영화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중국 독립영화’가 등장하게 된 배경입니다.

중국 독립영화는 제도 내에서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상영, 배급되지 못합니다. 그래서 ‘지하영화 underground film’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지하 영화’라는 경험은 1980~90년대 한국 독립영화의 경험을 떠올리게도 합니다. 만들기는 하나 상영되지 못했던 영화, 제도 밖에 존재하면서 관객들을 만나려고 했던 영화, 금지된 영화라는 경험은 한국과 중국의 독립영화의 공통된 경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국 독립영화는 2000년대 들어 금지의 대상에서 진흥의 대상으로 바뀌었고, 중국 독립영화는 여전히 제도 밖에서 존재하나 존재하지 않는 영화 남아있습니다.

과거 공통의 경험은 있으나 지금은 다른 상황에 놓여있는 두 나라의 독립영화의 상황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영화가 제도와 상황만의 산물은 아니지만, 다른 제도와 상황 아래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두 나라의 독립영화는 지금 무엇을 상상하고 있으며, 무엇을 관객과 나누려고 하고 있을까요? 쉽게 극장에서 접하기 어려운 중국 독립영화들을 상영하는 중국 독립영화 특별전을 통해 중국 독립영화가 무엇을 상상하고 있는지, 무엇을 소통하려 하는지에 대한 한 자락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꼭 비교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다른 경험을 통해 오늘의 한국 독립영화에 대해 반추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기대 해봅니다.

다시 처음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역사적 사건은 종종 커다란 변화를 낳기도 합니다. 오늘 여기의 시간들은 후에 어떤 변화를 가져 오게 될까요? 그리고 미래의 한국 독립영화에게 어떤 변화의 흔적을 남겨줄까요? 지금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은 절실하게 필요한 일은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바라는 미래를 상상하고 성취하기 위한 고민들과 그것들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하려는 노력들은 당연하게도 필요한 일일 것입니다.
INDIE SPACE ON PAPER. 2009.06.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33 관련글 쓰기

인터넷, 얼마만큼 이용하시나요? 인터넷은 우리의 삶을 획기적으로 바꾸었습니다. (언어의 문제만 없다면) 세계 어느 곳의 소식이라도 접할 수 있고, 먼 곳의 친구를 사귈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디지털화와 맞물리며, 과거엔 접할 수 없었던 수많은 콘텐츠들에 접근이 가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젠 오랜 이야기가 되었지만 ‘냅스터’를 통한 음악 파일의 공유는 음반 산업의 입장에서는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악재로 여겨졌지만, 음반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음악에 접근하는 새로운 방법을 열어주기도 했습니다. ‘냅스터’ 등을 통해 최근 유행하는 음악을 접하기도 하지만 이 어플리케이션의 최대 매력은 아주 어렵게 희귀 음반이나 라디오 등을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미지의 월드 뮤직이나, 인디 음악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산업 밖에 존재하는 아티스트들에게 음악을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문화적 욕구는 서로 상승 작용을 일으켰고, ‘제작과 감상’이라는 측면에서 어쩌면 음반이라는 녹음기술의 등장 이후 가장 ‘혁신적인 변화’를 목도했던 시기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 ‘혁신적인 변화’는 긍정적인 측면보다 부정적인 측면이 과도하게 선전되어 왔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음악 파일의 공유는 음반 시장을 죽이고, ‘가수를 멸종’시킬지도 모르는 범죄행위로 선언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모든 공유 활동은 불법적인 활동인 것처럼 호도되었고, 인터넷의 기술적인 진보가 범죄의 원인인 양 여론몰이 되었습니다.

물론 디지털 압축 기술과 인터넷 기술의 진보에는 부정적인 측면이 없지는 않습니다. 월드 뮤직과 인디 음악의 접근 기회 제공은 음반 제작 혹은 수입이라는 ‘상식적인’ 음악 접근의 기회를 차단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90년대 중반 인디음반사를 통해 몇 천 장의 ‘직수입’의 과정을 거쳐 국내에 들어오던 인디 아티스트들의 음반은 더 이상 정식으로 출시되지 못합니다. 이런 부정적인 효과는 비단 음악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디지털 압축 기술의 발전으로 음악에 비해 고용량인 영화 역시 활발하게 공유되기 시작했고, 독일의 관련 조사에서 디지털과 인터넷 기술의 발전에 의해 가장 먼저 시장이 줄어드는 곳은 예술영화와 독립영화로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산업에 비해 접근하고자 하는 사람이 상대적으로 매우 적은 영화 시장이 먼저 타격을 받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모든 공유 활동은 불법’이라는 공식이 마냥 타당한 것만은 아닙니다. 문제를 심화시킨 것은 ‘기술의 발달’과 ‘공유 정신’이 아니라 다른 것에서 찾아야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기술의 발전 자체가 문제는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문제입니다. 첫째, 현재 콘텐츠 시장의 문제는 저작권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이 ‘기업적’으로 콘텐츠를 활용하기 때문인 측면이 큽니다. 개인 사용자나 개인 사용자들 간의 공유를 지원하기 위해 웹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척 하면서 ‘초고속 패킷’ 판매 등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둘째,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사업화’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명민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 또한 쉬이 넘길 수 없는 문제입니다.  한국이라는 나라의 ‘음원’ 시장의 문제는 콘텐츠 생산자보다 유통자에게 과도하게 수익이 배분되는 왜곡된 구조로 만들어졌습니다. 시장을 키워도 생산자에게 이익이 돌아가지 않는 아주 이상한 구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디지털이나 인터넷 기술의 공과를 따지기 전에 잘못 만들어진 사업 구조부터 되돌아봐야 합니다. 이것이 바뀌지 않는다면, 산업의 논리대로 ‘불법 공유’를 차단한다 하더라도 생산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산업을 경유하지 않은 창작과 수용의 과정을 모두 불법화하는 논리입니다. 기술의 변화를 디스크와 테이프를 기반으로 한 기존 산업의 논리에만 가두려고 하는 시도는 기술 발전이 가져올 ‘그 어떤 가능성’들도 인정하지 않으려고 하는 독점적 야욕일 뿐입니다. 기존의 산업 구조를 경유하지 않더라도 창작자와 향유자가 만날 수 있는 어떤 새로운 가능성이 만들어질 수 있는지가 기술 발전을 바라보는 기본적 입장이 되어야 합니다. 그런다면 지금까지는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화 생산과 소비의 방법을 찾고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독립영화에게 디지털과 인터넷 기술의 발전은 ‘미지의 영역’이지만 ‘새로운 도전’입니다. 산업의 논리를 답습하지 않고, 기술 발전이 가능하게 하는 공유의 정신을 어떻게 스스로가 만들어낼 시스템 안에 녹여낼 수 있는지는 향후 독립영화가 관객들과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현재 만들어진 소통의 방법들을 무조건 거부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溫故知新’, 산업의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산업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방기하는 기회들을 찾고 시도해야 합니다. 기술 발전 자체가 세상을 바꾸지는 않습니다. 기술의 발전과 더 좋은 세상을 만들려고 하는 노력이 결합될 때, (아직은 모르지만) 우리가 바라는 소통의 양식을 찾아낼 수 있을 것입니다.

INDIE SPACE ON PAPER. 2009.05.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32 관련글 쓰기

이런 저런 이유로 독립영화 대한 미디어의 관심이 높아졌을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는 “독립영화에 대해 취재하려고 하는데 현재 촬영하고 있는 독립영화는 없나?”는 것입니다. 이런 질문은 TV 방송이 취재 협조 요청이 할 때 주로 합니다. 독립영화라 하더라도 영화에 대해 취재하는 것이니만큼 촬영 현장을 카메라에 담아 ‘그림을 만들고 싶은 마음’은 이해할만 합니다. 하지만 매번 그 시기 촬영 중인 독립영화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어 별다른 도움을 주지는 못했습니다. 가끔은 평상시에는 별 관심이 없다가 아주 가끔 무슨 일이 터질 때에만 반짝 관심을 보일 뿐이면서, 다짜고짜 촬영 현장을 알려달라는 요청이 그리 달갑게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최근에도 이런 식의 요청을 가끔 받습니다. 모른다고 하기보다 어떤 영화라도 알려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촬영 중인 다큐멘터리 영화의 정보를 알려주기도 합니다만, 다큐멘터리 영화의 경우는 극영화의 촬영 현장처럼 ‘그림’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그다지 반기는 기색은 아니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독립영화는 상업영화처럼 제작발표회를 하거나 촬영 중 홍보를 위해 현장 공개를 하지 않습니다. 여느 영화도 촬영 현장에 누군가 찾아오면 촬영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현장 공개를 반기지는 않습니다. 하물며 제작비가 넉넉하지 못한 독립영화가 촬영 지연이 예상 가능한 상황에서 현장 공개를 생각하지 않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독립영화가 제작발표회나 현장 공개 등을 하지 않는 것은 꼭 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런 걸 하더라도 취재하는 기자들이 없기 때문에 굳이 그런 자리를 만들 필요가 없기 때문이 진짜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들어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취재 요청에 협조해 주기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독립영화 제작, 배급 소식을 모으고 밖으로 알리는 것은 매우 필요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영화를 창작하는 이유는 창작자 스스로의 만족을 위한 것도 있겠지만, 완성한 후 여러 가지 방법으로 관객에게 보여주고 교감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겠지만, 만들어진 영화의 존재를 알려 가치를 공감하게 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드는 일 또한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일입니다. 기자들의 플래시가 터지는 제작발표회까지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는 적극적으로 제작과 배급 정보를 알려낼 필요가 있습니다. 게다가 제작 등의 정보를 알리는 것은 단순히 영화의 정보를 알리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의 주제에 동의하는 동지들을 만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제작을 위해 제작 후원 등이 필요한 영화의 경우에는 든든한 후원자들을 만나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이미 많은 영화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영화의 제작을 알리고, 후원자들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각자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함께 알리는 것은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자신의 영화를 알리면서 자신의 영화를 통해 독립영화를 알게 된 사람들에게 다른 독립영화를 알려준다면  이런 과정들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독립영화를 알게 되고, 영화에 대한 기대도 갖게 될 것이며, 완성 후 극장을 찾는 사람들도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인디스페이스가 “인디스페이스 온 페이퍼”에 독립영화 제작 소식과 배급 일정을 알리는 지면과 블로그 등에 제작, 제작 후원, 배급 일정 등을 알리는 페이지를 신설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서로 많은 소식을 나누는 일들은 상영만을 통한 독립영화제작자와 관객의 교감을 넘어 제작 중인 영화를 매개로 제작자와 관객이 제작자와 뜻을 함께 하는 동지로, 든든한 후원자로 관계 맺게 하고, 이를 바탕으로 길게는 공적 지원에만 기대지 않는 독립영화의 자급적 제작 모델이 복원되고, 더 길게는 독립영화를 매개로 한 문화적 공동체가 만들어지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비록 순진한 믿음이라 하더라도 작은 시작이 현재의 모습을 조금은 희망적으로 바꿔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더 많은 리스트를 만들 수 있도록 인디스페이스로 소식을 알려주시고, 여러분들도 모아진 정보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아, 정말 봄이 왔습니다. 늘 행복한 나날 되세요.

INDIE SPACE ON PAPER. 2009.04.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31 관련글 쓰기

2009년 독립영화로는 첫 개봉한 <워낭소리>의 관객 반응이 정말 놀랍습니다. 기술 시사 때부터 계획을 잘 세워 소개하면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정말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독립영화 일을 하며 일주일에 1만 명의 관객이 영화를 보는 일은 아주 가끔 경험한 적이 있지만, 하루에 10만 명 이상이 독립영화를 보는 일을 경험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까지 독립영화는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대부분 극장과 미디어로부터 외면 받아왔기 때문에, <워낭소리>가 아무리 좋은 영화라 하더라도 그 엄청난 장벽을 뛰어넘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워낭소리>는 지금껏 그 어떤 독립영화도 하지 못한 경험을 주고 있습니다.

<워낭소리>에 이렇게 많은 관객들이 호응하는 가장 큰 이유는 관객과 공명해낸 영화의 힘을 들 수 있겠습니다. “독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관객과 적극적인 상호 소통을 해냈고, 이는 ‘영화가 좋으면 관객은 찾는다’는 일반적인 통념을 재확인시킨 것이라는 세간의 평가는 여기에 근거합니다. 하지만 정말 관객은 좋은 영화만 있다면 찾아올까요? <워낭소리>의 경험은 꼭 그렇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독립영화 일을 해온 지금까지의 경험에 의하면, <워낭소리>의 성공은 아주 예외적인 상황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워낭소리>의 기록적인 관객 반응이 상업적인 영화들의 1/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비용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한 제작사, 배급사의 노력과 관객들의 입소문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홍보의 노력이 관객에게 전달된 데에는 다른 독립영화에게는 주어지지 않은 다른 매개가 있다는 점이 간과해선 안 됩니다.

하나만 예를 들자면, <워낭소리>는 독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으로 TV 영화 프로그램에서 많이 소개되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개봉한 대부분의 독립영화는 영화의 질, 영화적 재미와 무관하게 영화 홍보의 중요한 창구인 TV 영화 프로그램으로부터 외면 받았습니다. 지상파 TV가 공공의 자산이고, TV 영화 프로그램이 관객들이 관람할 영화를 선택하는 주요한 매체라면 다양한 영화들을 소개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많은 마케팅 비용을 지불하는 많이 알려진 영화만의 잔치일 뿐이었습니다. 이 자리에는 마케팅 비용이 없어 대중 홍보를 위해 TV의 힘이 간절히 필요한 영화의 자리는 없었습니다. 다행히 <워낭소리>는 1월에 개봉하는 단 두 편의 한국영화 중 한 편이었기 때문에 소개될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예년처럼 설을 앞두고 많은 한국영화가 경쟁하는 시절이었다면, <워낭소리>는 좋은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에게 알려지지 못해 아쉬운 영화로 남아버렸을지도 모릅니다.

물론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입장에서는 알려지지 않은 영화를 소개하면 시청률이 나오지 않고, 몇 개관에서 개봉하지 않는 영화는 소개해 봐야 관객이 쉽게 볼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접할 수 있는 영화들을 중심으로 소개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워낭소리>의 사례는 독립영화도 관객에게 많이 소개될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많은 관객이 영화의 존재를 알게 되어 극장을 찾게 되고, 영화관에서 상영하지 않는다면 상영을 요구하게 되고, 이를 통해 강력한 상영 자본의 독과점 구조를 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워낭소리>의 예외적 성공을 가능하게 했던 외부적 조건들이 변하지 않고, 시간이 지나 과거의 모습들이 답습된다면 제 2의 <워낭소리>는 한낮 꿈같은 일일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그저 ‘독립영화’이기 때문에, 스타가 나오지도 않고, 장르영화도 아니기 때문에 관객이 좋아하지 않으리라는 편견을 가지고 독립영화들을 대한 것은 아니었는지 이 기회에 되돌아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경향신문 2009.2.19.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30 관련글 쓰기

안식 2.

2009/04/07 03:48
뭘할까 하다가. 한구석에 방치해 두었던 디지털 케이블 티비 리모콘을 들고, 메뉴를 뒤적였다.
예전 어느 한가한 날 보았던 <마징가 Z> 1편, <명탐정 코난> 1편에 이어 <독수리 5형제> 1편과 <이상한 나라의 폴> 1편을 보았다. 모름지기 모든 시리즈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1편과 마지막편!이라는 신조가 있는 건 아니지만, 1편이 가장 궁금하긴 하다.

내 또래 사람들이 <이상한 나라의 폴>이나 <독수리 5형제>를 열심히 봤을 1970년대 말, 1980년도엔 지방엔  방영했던 TBC가 수신되지 않았으므로 볼 기회가 없었고, <이상한 나라의 폴>이 KBS에서 재방되어 인기를 모았던 1980년대 중반엔 집에 TV가 없어 못봤다. 생각해 보니 <이상한 나라의 폴>은 주제가는 알고 있었지만, TV에서 본 건 이번이 처음인 듯. 뭐 아님 말고.

다음엔 <요술공주 밍키>와 <들장미 소녀 캔디>의 1편을 봐야겠다.

검색해 보니 요즘 EBS에서 <독수리 5형제>를 방송하고 있군. 다음 작품은 <이상한 나라의 폴>.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타츠노코 프로덕션의 애니메이션을 국내에 퍼블리싱 하는 회사가 있다던데, 조만간 <이겨라! 승리호>, <달려라! 번개호>, <개구리 왕눈이>, <인조인간 캐산> 등도 다시 방송이나 디지털 서비스가 될 듯.

그러고 보니 디지털 케이블 공짜 VOD에 <초시공 요새 마크로스>도 있었던 듯. 이거 1편도 챙겨봐야겠다. 

'TRA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이클 베이는 블록버스터 영화계의 타르코프스키?  (2) 2009/06/29
안식 2.  (1) 2009/04/07
안식.  (0) 2009/04/06
늘 그렇다.  (0) 2009/04/03
NONSENSE  (0) 2009/03/30
대화.  (2) 2009/03/27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29 관련글 쓰기

안식.

2009/04/06 17:56
오늘부터 안식월.이라는 걸 한다.
2001년 9월 1일, 지금 일하는 조직의 사무국 배급팀장으로 일한지, 7년 7개월만에 드디어 1달이라는 안식을 받게 된 것. 월요일이니 시작인데, 그닥 맘이 편하지는 않다.
4월 개봉하는 영화의 일정도 있고,
인디스페이스 온 페이퍼 4월호에 들어가야할 글도 아직 못썼고, (하고 싶은 말이 별로 없다)
무엇보다. 걱정되는 사람이 있어서...

걱정되는 사람,
그리고 (새로 알게 된) 그냥 지나쳐서는 안될 것 같은 일들.
집에 앉아있어봐야 맘이 잡히지 않는다.
뭘 읽을까 음악을 틀어놓고, 사놓은 책들을 들여다 보다가
음악도 꺼버렸고, 책도 고르지 못했다.

내일은 나무를 보러 간다.

'TRA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이클 베이는 블록버스터 영화계의 타르코프스키?  (2) 2009/06/29
안식 2.  (1) 2009/04/07
안식.  (0) 2009/04/06
늘 그렇다.  (0) 2009/04/03
NONSENSE  (0) 2009/03/30
대화.  (2) 2009/03/27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28 관련글 쓰기

늘 그렇다.

2009/04/03 12:33
유감스럽지만, 늘 그렇다.
망가진 걸 알고 나서야 '그만 할 걸' 하고 생각한다.
이래서 언제 어른될까?

'TRA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식 2.  (1) 2009/04/07
안식.  (0) 2009/04/06
늘 그렇다.  (0) 2009/04/03
NONSENSE  (0) 2009/03/30
대화.  (2) 2009/03/27
독립영화  (1) 2009/03/25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27 관련글 쓰기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26 관련글 쓰기

NONSENSE

2009/03/30 02:37
최근에 전해 들은 가장 우스운 이야기는 "<워낭소리>는 독립영화이지만, 독립다큐멘터리는 아닌것 같다"란 이야기다.
직접 들었으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라도 봤겠지만, 직접 들은 이야기가 아니라서 왜 그런지 이해하긴 힘들다.
유추해보건데, 그렇게 말한 사람은 "일종의 근본주의자이거나 원리주의자"이기 때문인 듯 하다.

'TRA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식.  (0) 2009/04/06
늘 그렇다.  (0) 2009/04/03
NONSENSE  (0) 2009/03/30
대화.  (2) 2009/03/27
독립영화  (1) 2009/03/25
낮에는 책을 보고, 밤에는 별을 보고...  (0) 2009/03/19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24 관련글 쓰기

대화.

2009/03/27 18:48
다시 우울증이 심화되어 하루 하루가 힘들다.
걱정하던 선배는 병원에 꼭 가보라고 했다. 항우울제라도 먹으면 나아질 것 같긴 한데, 아직 병원에 가질 못했다. 어느 병원에 가는게 좋을지 판단이 잘 안된다. 아무데나 들어가서 검사받고 약받으면 될일일테지만, 그냥 약만 받는 건 좀...

걱정하던 선배가 대화할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가슴 속에 말하고 싶은 것이 한덩어리나 있는데, 털어놓을 사람이 없다.
같이 일하는 후배들도 힘들텐데 그런 이야기 하기도 뭣하고,
일과 후에 이런 이야기하기엔 지친다.
일과 후에까지 그 기억들을 되살려서 설명하는 것 별로...

어디 상담이라도 받으면서 확 털어내고 싶다.
그냥 약만 받는 것 말고.
그럼 좀 속이 시원해 질까?

술자리에서 화가 나 분을 삭이지 못했다.
왜 화를 낸 것인지, 제대로 기억나진 않지만,
대화하는 과정에서 무언가 심하게 울컥했다.
사람들을 미워하겠다고 했지만, 정말 사람이 미운 것보다
그렇게라도 표현하지 않으면, 어디에서도 위로를 받지 못할 것 같아서였다.
호기 있게 술값을 계산하고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 꺼이꺼이 울었다.
내가 이러고 산 것이 너무 억울해서.
주저 앉아 바닥을 치며 꺼이꺼이 울었다. 시원했나?

'TRA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늘 그렇다.  (0) 2009/04/03
NONSENSE  (0) 2009/03/30
대화.  (2) 2009/03/27
독립영화  (1) 2009/03/25
낮에는 책을 보고, 밤에는 별을 보고...  (0) 2009/03/19
懷疑.  (0) 2009/03/13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23 관련글 쓰기

독립영화

2009/03/25 12:31

다큐멘터리 영화 <워낭소리>는 독립영화다.
극영화 <후회하지 않아>도 독립영화다.
다큐멘터리영화 <노들바람>도 독립영화.
다큐멘터리영화 <리니지라는 판타지>도 독립영화다.
극영화 <은하해방전선>도 독립영화다.
극영화 <도살자>도 독립영화다.
다큐멘터리영화 <우리학교>도 독립영화다.
애니메이션영화 <아빠가 필요해>도 독립영화다.
극영화 <똥파리>도 독립영화다.

질문)
영화 아카데미, 영상원 등 영화 학교나 대학(원) 워크숍 작품이나 졸업작품이
독립영화가 아니라면 아니지 않나?


'TRA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NONSENSE  (0) 2009/03/30
대화.  (2) 2009/03/27
독립영화  (1) 2009/03/25
낮에는 책을 보고, 밤에는 별을 보고...  (0) 2009/03/19
懷疑.  (0) 2009/03/13
새 관심사  (3) 2009/03/10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22 관련글 쓰기

낮에는 책을 보고, 밤에는 별을 보며 그렇게 살고 싶어요.

아옹다옹 사람들과 어울리며, 핏대를 높여 이야기도 하고, 다른 이의 이야기를 듣기도 하며 사는 것도 꽤
좋은 일이지요.
이런 저런 일들을 계획하고, 하나하나 만들어가며 사는 것도 꽤
좋은 일이지요.

하지만 그런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어차피 사람에겐 스물네시간이 주어진 것.
그리고 태어나면 죽는 것.
스스로 선택하지 않는다면 죽는 날이 언제일지는 모르니
다른 것도 꿈꾸며, 다르게 살아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겠지요.

다른 것을 꿈꾸기엔, 아니 꿈이라는 걸 꾸기엔 세상이
지금 내가 사는 세상이 너무나 끔찍하고 기회를 주지 않겠지만
뭐 몰라요. 나는 몰라요.

그냥 땅과 별.을 보며 살고 싶어요.

'TRA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화.  (2) 2009/03/27
독립영화  (1) 2009/03/25
낮에는 책을 보고, 밤에는 별을 보고...  (0) 2009/03/19
懷疑.  (0) 2009/03/13
새 관심사  (3) 2009/03/10
가끔은.  (0) 2009/02/18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21 관련글 쓰기

봄인가요? 벌써 3월입니다. 3월의 기억은 또 다른 시작입니다. 아마도 학교란 곳을 10년 정도 아니면 그 이상 다니다보면, 3월이 시작이라고 느껴지기도 할 것 같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또 <워낭소리> 이야기입니다. <워낭소리>를 극장에서 본 관객들이 2백만 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이 나라의 인구가 4천8백만 명 정도라고 가정하면, 24명 중 1명은 <워낭소리>를 본 것이 되는 건가요? 1천만 명이 본 영화가 몇 편이나 되고, 상업영화의 경우 2백만 명 이상이 관람한 영화도 꽤 되기 때문에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이 대단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독립영화를 하는 저에게는 꽤 무시무시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몇 년 전 독립영화축제 인디포럼에서 열린 포럼에서 ‘전체 영화시장의 1퍼센트’를 이야기하기도 했는데요. 1년간 한국의 영화관객수가 1억 명이 조금 넘는 것과 비교해 추정하면 2009년 독립영화는 한국 영화 상영 시장의 2% 이상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듯합니다. 한해 개봉한 독립영화의 전체 관객 수를 더해도 상영 시장의 0.5%도 차지하지 못했던 독립영화 진영에겐 1편의 영화가 전체 영화 시장의 2% 이상의 자리를 차지하는 전혀 경험하지 못한 놀라운 일입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둘러싸고 독립영화 내부에서는 이런 저런 이야기들이 많이 토론되기도 합니다. ‘<워낭소리>가 독립영화냐?’라는 존재론(?)적 질문부터, ‘<워낭소리> 이후 독립영화 배급사들이 상업영화 배급사들을 따라하는 것이 아니냐?’는 실제론(?)적 질문까지 (활발하진 못하지만) <워낭소리>에 대한 이야기를 이런저런 자리에서 많이 듣게 됩니다. 

현재도 많은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나고 있기 때문에 <워낭소리>의 결과가 무엇인지, 독립영화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하겠지만, 지금 당장 확인할 수 있는 것 중 하나는 <워낭소리>가 많은 사람들에게 독립영화의 존재와 그 의미를 알려주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한국에도 독립영화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분들도 많이 계신 것 같고, 그런 분들 중 또 많은 분들이 다른 독립영화를 찾아보시는 것 같습니다. 이 점은 매우 긍정적입니다. 당장 인디스페이스의 관객 분들을 봐도 <낮술>을 보러 찾아오시는 많은 젊은 관객 분들, 새로 개봉한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를 보러 오시는 나이 많으신 관객 분들 중에는 <워낭소리>를 통해 처음 독립영화의 존재를 알고 찾아오시는 새로운 관객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특히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의 경우 50대 이상의 관객 분들이 자주 보이시는 것도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간 독립영화하면 젊은 사람들, 그 중에서도 인디펜던트 문화에 관심이 많은 관객들이 주요 관객층이라고 생각하고 홍보해 왔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독립영화가 기존의 상업영화가 주지 못하는 것들을 제공해주는, 그래서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에게 모두 매력적인 영화로 재인식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면 머릿속이 꽤나 복잡해집니다.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의 한국어 자막 크기가 어르신들 읽기에 적절한 크기인지부터 이렇게 찾아오시는 어르신들께는 독립영화의 상영 홍보를 어떻게 전달해 드려야할 것인지에 까지 예전엔 상상하지 못했던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3월 초 인디스페이스가 있는 중앙시네마에서는 상상하지 못했던 풍경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인디스페이스 상영작이었던 <워낭소리>와 <낮술>이 스폰지하우스 2관과 중앙시네마 5관에서 추가 상영이 결정되면서 인디스페이스와 함께 무려 3개 스크린에서 한국 독립영화가 상영됩니다. 상업영화가 부진하기 때문에 독립영화가 약진하는 것처럼 보이는 착시현상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다르게 보면 상업영화의 부진을 독립영화가 상쇄해 주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비로소 광장에 선 독립영화에게 올 한해는 꽤 중요한 한 해가 될 듯합니다. 한미자유무역협정 협상에 의해 한국영화 의무상영 일수가 73일로 줄어든 상황이라 이미 <워낭소리>나 <낮술>로 한국영화 의무상영 일수를 다 채워가는 극장들이 하반기에도 한국 독립영화가 상영될 수 있도록 기회를 내어 줄까하는 걱정도 한 쪽에는 있습니다만, 이런 불리한 조건들 속에서 어떻게 관객과의 만남을 지속해 갈 것인지 많은 독립영화인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독립영화, 예술영화의 관객은 20대~30대 관객’이라거나 ‘독립영화의 홍보는 비용이 적게 드는 온라인을 통해서’라는 식의 관성을 넘어 어떻게 대중적 접점을 만들어갈 것인지 깊고도 많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아, 꽃피는 춘삼월인데 너무 심각한 이야기만 늘어놓았나요? 오랜만에 야외에서 광합성도 하시고, 봄과 함께 활기찬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3월 인디스페이스에서는 “아시아 독립영화의 오늘 ACF 쇼케이스2009”와 “2009 인디다큐페스티발” 2개의 영화 축제가 열립니다. 새로운 독립영화를 소개하는 축제에도 많은 분들과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늘 행복하세요.

INDIE SPACE ON PAPER. 2009.03.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20 관련글 쓰기

懷疑.

2009/03/13 17:15
최근 한 달 동안 참 많은 생각을 한다.
그리고 어제 오늘 사이, 기분이 매우 참담하다.
내가 왜 독립영화일을 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하고 있는지
내가 왜 독립영화일을 하는지 회의하게 된다.

하나.
당신들만의 독립영화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당신들이 생각하는 독립영화도 물론 존재한다. 인정한다. 
하지만 당신들의 생각과 다른 독립영화도 존재한다.
당신들의 생각과 다르면 독립영화가 아니란 말인가?

둘.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비판을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
언론 헤드라인의 한 줄을 보고 사람을 오해하고
그것도 모자라 기정사실화하여 매도해서는 곤란하다.

셋.
여기가 그래도 공동체라고 생각한다면,
정말 그런지 물어봐야 한다.
대화가 하기 싫더라도, 공기가 대화할 상황이 아니라 하더라도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의지가 있다면
사실 확인을 먼저 해야한다.
같은 공간에서 오고 가며 만나는 사람이라면
너무 먼 곳에 있어 만나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메일으로라도 물어볼 수 있지 않을까?
상대를 싹 무시하고 공개적으로 내지르는 것만이 최선의 선택이었나?
진정 이곳을 공동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런 진심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넷.
진심으로 토론을 원하는 것이라면, 오해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해야 한다.
그래야 토론이 가능하다. 사실에 기반하지 않고 비난부터 해놓고서 토론을 하자고?
신뢰가 기반되지 않은 토론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진심으로 토론을 원한다면, 늦지 않게 사과하길 바란다. 진심으로.

다섯.
정치적 술수에 휘말린 것을 비난 하는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 같아 아주 불쾌하다.
권위있는 조처, 정치적 조치라니 구역질나는 표현이다. 


나는 내가 아는 독립영화인, 내가 모르는 독립영화인.
모두를 위해서 한독협에서 일해왔다.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정치적 지향, 미적 지향, 영화적 취향이 모두 다를 수 있겠지만,
산업만의 영화가 아닌, 문화로서의 영화를 꿈꾸는 사람들이
독립영화를 만드는 것이기에 이 모두를 위해서 일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모두가 좋은 영화를 만들 수는 없겠지만,
계속 영화를 만들 기회가 생기면 영화가 좋아질 것이고,
더욱 독립영화가 풍성해 질 것이라고,
그러면서 한국 영화가 문화가 더 풍성해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지금부터 배타할 필요는 없다고,
포용할 수 있다고, 독립영화 판이라면 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포용하기 보다 나누고 가르기에만 힘쓴다면
그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곳에서는 일할 생각이 없다.
그런 걸 하고 싶은 사람,
가르고 나누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일을 하는 것이 옳다.

하루하루 지친다.
내 생각이 틀린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다른 것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그래서 같이 갈 수 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서로에게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 나가면 될 일.
나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해 나가면 될테니까.

내가 소모되는 것같아 매우 비참하다.

'TRA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립영화  (1) 2009/03/25
낮에는 책을 보고, 밤에는 별을 보고...  (0) 2009/03/19
懷疑.  (0) 2009/03/13
새 관심사  (3) 2009/03/10
가끔은.  (0) 2009/02/18
워낭소리. 의 흥행을 축하합니다.  (0) 2009/01/26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19 관련글 쓰기

새 관심사

2009/03/10 14:37
"새 관심사가 생겼다"고 썼지만 새 관심사라고 하기엔 좀 그렇다.
두가지인데 하나는 오래 전 관심사였다가한동안 잊고 지내고 있었던 것이고 또 하나는 관심을 행동으로 옮길까말까 하다가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앞의 것은 천체에 대한 관심이라고 해야할까? 아님 우주, 별? 아무튼 그런 것에 대한 관심. 어릴 적 별자리를 찾아보는 걸 좋아하긴 했는데 서울에서는 별 볼일이 별로 없어 잊고 있었다. 아직도 서울에 살기 때문에 관심이 지속될 가능성은 없지만, 아쉬운대로 Starry Night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라도 별구경을 좀 해야겠다. Starry Night 프로그램을 잠깐 구경했는데, 구글 스카이 같은 프로그램이 따라올 수 없는 대단한 프로그램이라고 해야할까나. 멋있었다.

뒤의 것은 만화 혹은 그래픽 노블에 대한 관심. 씬 시티가 처음 국내 소개되었던 시절부터 프랭크 밀러의 그래픽 노블이 번역되어 나오면 사볼까 하고 생각하긴 했다. 하지만 막상 번역되어 나오니까 주저하게 되더라. 최근 <왓치맨>이 개봉하면서 앨런 무어에 대한 글을 읽게 되었는데, 너무 매혹적으로 느껴졌다. 참을 수 없어 일단 질렀다.

프랭크 밀러의 <배트맨: 이어 원>, <다크 나이트 리턴스>, <씬 시티>
앨런 무어의 <왓치맨>, <브이 포 벤데타>
조지 프렛의 <배트맨 Harvest Breed>

총 6종인데, <씬 시티>가 총 7권이라 권수로 따지면 14권. 총구입금액은....

아무리 원고도 몇개 썼고 원고료도 받겠지만, 원고료 있다고 이래 저래 쓴 돈이 한두푼이 아닌데, 너무 질렀나 싶기도 하네. 아직 책이 도착하지 않았는데 기대가 된다. 와우 와우. 

'TRA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낮에는 책을 보고, 밤에는 별을 보고...  (0) 2009/03/19
懷疑.  (0) 2009/03/13
새 관심사  (3) 2009/03/10
가끔은.  (0) 2009/02/18
워낭소리. 의 흥행을 축하합니다.  (0) 2009/01/26
인간에 대한 연민.  (0) 2009/01/07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18 관련글 쓰기

 
세상에는 참 많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이겠지요.
영화를 만드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뜨거운 창작욕구도 있을테고, 돈을 벌기 위해서 만들기도 하겠지요. 

그리고 세상이 좀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상이 나아지는 방법 중에 하나가 주류 매체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표정과 몸짓, 이야기를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순발력 있게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찍고,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그렇게 영화를 만드는 것이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사람들을 만나 취재를 하고, 취재 후 촬영을 하고, 촬영이 종료된 후에는 많은 날들을 고민하며 보여줄 장면들을 선택하여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이 작업은 돈 없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에 동의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기꺼이 후원해 주시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투자를 원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다만, 할 수 있다면 주류 매체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와 표정과 몸짓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공감시키는 일에 동참해 주시길 바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몇 편의 제작 중인 영화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주 간략한 소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만드는 이들의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그저 짧은 포스트를 통해 접하는 또다른 작은 창 하나를 내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저도 작은 금액이라도 후원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세요. 이러다 보면 세상이 좋아질 겁니다.


경순 감독의 <쇼킹 패밀리>를 함께 제작한 조세영 감독의 첫번째 영화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는 너무나 수치스러운 이 땅의 이야기를 꺼냅니다. '성폭력 세계 2위의 국가'에서 생존하고자 하는 그녀들의 이야기인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는 현재 촬영을 마치고 열심히 후반작업이 진행중입니다.


그녀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시고, 영화의 완성을 위해서 함께 해 주세요!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 블로그 바로가기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 작품 소개
[버라이어티 생존토크쇼] 만드는 사람들

후원인에게는 초대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됩니다.

★ 후원금 입금 계좌
신한은행 110-255-858936 (예금주 조세영)
(후원금 입금 후엔 블로그에 댓글이나 방명록으로 연락하시고, 블로그에 응원의 글도 남겨주세요!)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17 관련글 쓰기

세상에는 참 많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이겠지요.
영화를 만드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뜨거운 창작욕구도 있을테고, 돈을 벌기 위해서 만들기도 하겠지요. 

그리고세상이 좀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상이 나아지는 방법 중에 하나가 주류 매체로부터 소외된이들의 표정과 몸짓, 이야기를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순발력있게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찍고,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냅니다.

하지만,그렇게 영화를 만드는 것이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사람들을 만나 취재를 하고, 취재 후 촬영을 하고, 촬영이 종료된 후에는 많은날들을 고민하며 보여줄 장면들을 선택하여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이 작업은 돈 없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에 동의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기꺼이 후원해 주시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투자를 원하는 것은아니랍니다. 다만, 할 수 있다면 주류 매체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와 표정과 몸짓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공감시키는일에 동참해 주시길 바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몇편의 제작 중인 영화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주 간략한 소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만드는 이들의 블로그나 웹사이트를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그저 짧은 포스트를 통해 접하는 또다른 작은 창 하나를 내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저도 작은 금액이라도 후원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세요. 이러다 보면 세상이 좋아질 겁니다.


[땅의 여자] 블로그 바로가기  
[땅의 여자] 제작을 후원해 주세요!!

귀농자 가족 이야기 <농가일기>로, 농사, 농민운동, 농민으로서의 삶에 대해 이야기했던 권우정 감독이 새영화 <땅의 여자>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땅의 여자>는 경남에서 농사꾼으로, 농민운동가로 살아가는 강선희, 소희주, 변은주 3명의 여성농민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2007년 여름부터 2008년 겨울까지 1년 반의 촬영을 마치고, 2009년 부산국제영화제 첫 상영을 향해 후반작업 중에 있습니다.

<땅의 여자>의 제작에 함께 해 주세요!

★ 저희에게 힘을 주신다면..
 1. 엔딩크레딧에 이름을 올려드립니다.
2. 후원단을 위한 상영회를 열 예정입니다.
3. DVD가 발매되는 즉시!! 보내드릴게요.


★ 제작 후원금 입금 계좌
우리은행 : 1002 - 239 - 015751 (예금주: 권우정)
(입금해주신 후 블로그에 글을 남겨주세요.)


후원도 해주시고, <땅의 여자>와 제작 후원 소식을 많은 분들이 아실 수 있도록, 위의 이미지도 이리 저리 알려주세요.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16 관련글 쓰기

          개봉 대기중                                                                                                    

         3월

<할매꽃> 감독 문정현│제작 푸른영상│배급 인디스토리 │공동배급 시네마달
          웹사이트 http://docupurn.org,  http://www.indiestory.com

         4월

<똥파리> 감독 양익준│제작 mole film │배급 영화사 진진 │
          웹사이트 http://blog.naver.com/breathless08

<살기 위하여> 감독 이강길 │제작 이강길 │배급 시네마달 │
          웹사이트 http://cinemadal.com

<처음 만난 사람들> 감독 김동현 │제작 김동현필름 │배급 인디스토리 │
          웹사이트 http://www.indiestory.com, http://cafe.naver.com/indiestory1998

        5월
 

<허수아비들의 땅> 감독 노경태 │ 제작ㆍ배급 테디베어 필름스

<길> 감독 김준호 │제작 푸른영상 │배급 시네마달
          웹사이트 http://docupurn.org, http://cinemadal.com

<바다 쪽으로 한뼘 더> 감독 최지영 │제작ㆍ배급 인디스토리 │
          웹사이트 http://cafe.naver.com/indiestory1998

         6월

<3XFTM> 감독 김일란 │제작 연분홍치마 │배급 미디어지따 │공동배급 시네마달
          웹사이트 http://blog.naver.com/3ftm, http://cinemadal.com

<반두비> 감독 신동일│제작 <반두비>제작위원회, 시네마달, 비아신픽쳐스│배급 인디스토리
          웹사이트 http://www.indiestory.com, http://cafe.naver.com/indiestory1998

         하반기

<고갈> 감독 김곡 │제작ㆍ배급 비타협영화집단 곡사
<지구에서 사는 법> 감독 안슬기│제작ㆍ배급 인디스토리
<샘터분식> 감독 태준식 │제작 가실 │배급 시네마달
<독> 감독 김태곤 │배급 인디스토리
<푸른 강은 흘러라> 감독 강미자


       제작 중                                                                                                                                                        

<외박> 감독 김미례 │제작 김미례 │후반 작업 중 │블로그 http://blog.daum.net/weabak
<개청춘> 제작 반이다 │후반 작업 중 │블로그 http://dogtalk.tistory.com
<땅의 여자> 감독 권우정│후반 작업  중 │ http://farmwomen.tistory.com
<레드 마리아> 감독 경순 │제작 빨간 눈사람 │촬영 중 │
                                    제작카페 
http://cafe.daum.net/redmaria3
<가리봉 오거리> 감독 한범승 │촬영 중 │
<친구사이?> 감독 김조광수 │제작 청년필름 │촬영 준비 중 │
               블로그
http://gwangsoo.com
<헤븐 트랙> 감독 기채생 │제작 중 │
<야만의 무기> 감독 이강길 │제작 카메라아이필름 제작 중
               블로그 http://blog.jinbo.net/cameraeye



※ 이 포스트는 현재 개봉예정이거나, 제작 중인 작품과 간략 정보가 수록됩니다. 
※ 수록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로 문의 주세요. (amenic@gmail.com)
※ 잘못된 정보는 수정해드립니다. 역시 이메일로 알려주세요.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15 관련글 쓰기

일중독이란?

2009/03/01 11:34
일중독(work addiction)이란  '일이 사람들의 삶에서 지배적인 비중을 차지하면서 자기 일은 물론 다른 사람들과도 병적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또 갈수록 많은 일이나 더 높은 성과를 내야 만족할 수 있으며, 나아가 그 일을 중단하는 경우엔 견디기 어려운 불안감과 상실감을 느끼게 되는 병적 상황'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래서 일중독자는 노동종속성이 강해 자신의 가치를 일아나 성과를 통해 찾으려 하기에 삶의 다른 측면이나 다른 사람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갖거나 존중하지 않는다. 일중독자는 갈수록 더 높은 성과를 내야 희열을 느끼기에 성취감이나 도전감에 빠져서 점점 더 목표를 높이 설정해 나가고, 만일 할 일이 없어지거나 자유시간이 오면 기분이 어색하거나 적응이 잘 안되며, 불안과 고독, 자기상실감, 심지어 죄으식 등에 시달리는 모습을 보인다.

정신없이 일에 쫓기다 보면 설령 몸에 이상이 생겨도 알아차리지 못하게 되는데, 그것은 일(또는 성취감)이라는 일시적 흥분상태가 만신창이가 된 몸을 마치 아무 일이 없다는 듯이 이끌어가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를 마스킹 효과라 한다. 이것은 자신의 몸이 소리 없이 말하는 것을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 느끼고 인정하지 못하게 되는 상태다. 마치 몸을 혹사하는 사람이 보약을 먹고서는 그 약효로 인해 건강한 것처럼 느끼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 일중독증 환자에게는 노동 그 자체가 보약과 같은 효과를 낸 것이다. 그럴수록 사람들은 노동에 더 한층 종속된다.

강수돌, <<일중독 벗어나기>> pp.34.


2009년에 들어, 독립영화 보다 더 관심 있는 일이 생겼다. 축구는 아니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살 수 있다는 그런 종류의 일이다. 과거에도 다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2009년의 생각은 뭐랄까 좀더 체계적이 되었다거나 혹은 보다 구체화되었다고 볼 수는 있겠다.

강수돌 교수의 책을 읽고 있다. 유력한 인터넷 서점들에서는 초판 1쇄가 절판이라 2쇄가 나오기를 기다릴까도 했지만, 갖고 싶은 게 있으면 안사면 안되는 일중독증 관련 증세(?)가 있어 어찌되었든 질러, 가지고 말았다.

틈틈히 다른 책들을 읽는 와중에 읽고 있는데, 너무 공감이 된달까.
제목이 <<일중독 벗어나기>>지만, 어떻게 하면 한 개인이 일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알려주는 가이드북은 아니다. '현대 사회의 일중독과 해결 방안 연구'라는 부제는 이 책이 현대 사회의 일중독 현상을 설명하고, 사회적 해결방안이 필요함을 모색하는 책이라는 것을 친절히 알려주고 있는데, 아무래도 제목으로는 '일중독 벗어나기'가 더 매력적인 듯.

읽다가 누군가들과 나누고 싶은 구절들은 블로그에 조금씩 포스팅할 계획이다. 나누고 살아야지.

'THINK > WORK ADDIC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중독이란?  (0) 2009/03/01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14 관련글 쓰기

2009년 첫 개봉하는 독립영화인 <워낭소리>의 관객들의 반응에 새삼 놀라고 있습니다. 2008년 가을 즈음 이 영화의 기술 시사 때부터 잘 포지셔닝해서 소개하면 좋은 관객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솔직히 이 정도일 줄은 몰랐습니다. 지난 1월 15일, 인디스페이스 등 전국 7개관에서 개봉한 후 7일 만에 1만 명이 영화를 본 데 이어, 개봉관이 19개로 확대된 24일까지 사흘 만에 1만 명이, 26일까지 이틀 만에 다시 1만 명의 관객이 영화를 봤고, 27일에는 하루에 1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이 관람했습니다. 29일까지 5만 명이 넘게 관람하면서 <워낭소리>는 한국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가장 많은 관객을 만난 영화가 되었습니다. 인디스페이스 개관 이래 가장 많은 관객이 찾은 영화도 바로 <워낭소리>입니다. 아직도 여전히 상영 중이고, 1월 29일을 기점으로 더 많은 극장에서 상영될 계획이라 최종적으로 얼마만큼의 관객이 영화를 볼 것인지 가늠할 수 없는데다 아직 연초일 뿐이지만, <워낭소리>는 단연 올해 한국영화계의 중요한 이슈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워낭소리>에 대해 많은 관객들이 호응하는 이유로는 가장 먼저 관객과 공명해낸 영화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있겠습니다. <워낭소리>는 다큐멘터리이지만 영상과 사운드를 분리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관객의 심리를 자극하고 이끌었다는 점에서 저평가할 수도 있겠지만, 의도적 왜곡이 아니라는 것 등을 감안해 볼 때, 영화를 통해 나누고자 하는 이야기를 성공적으로 소통시켰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할 수도 있습니다. ‘영화가 좋으면 관객은 따라온다’는 일반적인 통념에 비춰보자면, 영화가 좋기 때문에 관객이 알아서 찾아온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워낭소리>의 배급 과정은 영화만 좋다고 만사가 잘 풀리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환기시키기도 합니다.

우선 <워낭소리>의 기록적인 관객 반응은 상업적인 영화들의 1/10에도 미치지 못하는 비용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으로 홍보와 마케팅을 진행한 제작사와 배급사의 노력에 의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콘셉트 영화가 아니기 때문에 관객들의 입소문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대규모 사전 시사를 진행하여 입소문을 적절하게 유도해 내었고, 이에 더해 배우 권해효씨와 감독 방은진씨에게 ‘다큐프렌즈’라는 홍보 역할을 맡겨 영화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였습니다. 그리고 배급에 있어서도 예술영화관과 멀티플렉스에 차이를 두었는데, 멀티플렉스의 경우 상영관의 성격을 고려해 입소문이 난 후 상영되도록 1주일 정도 시차를 두고 배급한 전략도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작사와 배급사의 열정만으로 이런 성과가 나온 것은 아닙니다.

제작/배급진 노력 외에 성과를 만들어낸 변수로는 TV 영화프로그램에 소개된 것과 예술영화관이 아닌 스크린에서의 확대 상영을 들 수 있겠습니다. 먼저 TV 영화프로그램의 경우 지금까지 개봉 상영한 많은 독립영화들은 적은 마케팅 비용으로 대중에게 노출되는 빈도가 높지 않아 많은 대중에게 노출될 수 있는 TV 영화 프로그램에서 소개될 수 있도록 접촉해왔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들은 많은 마케팅 비용을 집행하는 상업영화들에게만 기회를 줄뿐, 독립영화는 외면해 왔습니다. <워낭소리>는 TV 영화프로그램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몇 안 되는 독립영화 중 한 편입니다. 여기서 다른 독립영화 역시 <워낭소리> 같은 기회를 얻었다면, 지금까지의 결과와는 달리 더 많은 관객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것을 유추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또한 예술영화관이나 멀티플렉스 내 예술영화 스크린 외에서도 <워낭소리>가 상영되면서 대도시가 아닌 곳에서도 관객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독립영화의 경우 흥행하더라도 멀티플렉스 내 예술영화 스크린 외에는 상영되지 못해왔습니다.<후회하지 않아>나 <우리학교> 같은 작품들도 인디영화관 등으로 명명된 스크린에서만 제한적으로 상영되었을 뿐,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멀티플렉스의 지방 사이트에서는 상영되지 못했습니다. 멀티플렉스 외 지역영화관의 경우 디지털 상영시스템 등이 없기 때문에 주로 디지털 미디어로 제작되는 독립영화가 상영되지 못했습니다. <워낭소리>의 경우, 적극적인 관객 반응으로 일반적인 멀티플렉스에서도 상영될 수 있었고, 이는 더 많은 관객을 만날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든 독립영화들이 <워낭소리>처럼 될 수는 없겠지만 이런 결과들을 통해 독립영화에 대한 관객들이나 상영업자들의 편견이 하나둘씩 깨지고 있다는 것은 지적해야겠습니다. 독립영화이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순간일 뿐 더 알려지고 볼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올 한해도 또 다른 많은 독립영화들이 관객들을 찾아 나섭니다. 관객과 독립영화의 행복한 만남이 더 자주, 폭넓게 이뤄지는 한 해가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INDIE SPACE on PAper (2009.02.)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12 관련글 쓰기

가끔은.

2009/02/18 20:38
사람들이 아주 졸렬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인간들이 졸렬하다.

'TRA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懷疑.  (0) 2009/03/13
새 관심사  (3) 2009/03/10
가끔은.  (0) 2009/02/18
워낭소리. 의 흥행을 축하합니다.  (0) 2009/01/26
인간에 대한 연민.  (0) 2009/01/07
나날이 나아지는 삶이 되기를.  (0) 2009/01/01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11 관련글 쓰기

2008년 <소년, 소년을 만나다>로 제작자에서 감독으로 데뷔하신 김조광수 감독님의 두번째 영화 <친구사이?>가 본격적인 제작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현재 시나리오가 탈고되었고, 캐스팅이 완료되었으며 빠르면 3월 중순, 늦어도 3월 하순에는 촬영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그리고 2009년 하반기에 극장에서 상영될 예정입니다. (이번에는 인디스페이스에서도 상영을 해야지요.)

본격적인 제작에 앞서, 제작비 모금이 시작되었네요. 첫작품 <소년, 소년을 만나다>가 265명의 소년단의 참여 속에 제작되었는데요. 이런 관객 모금 방식의 제작은 독립영화 제작비 조달의 방식 중 하나였지만, 최근 몇년 동안은 장편영화 제작 중심이기도 했고, 각종 공공 지원제도가 생기면서 자주 활용되지는 않았답니다. 하지만, 관객과의 호흡이 더 중요해지고, 공공지원보다는 독립적인 제작이 가능할 수 있는 제작비 모금 방식은 <소년, 소년을 만나다> 이후 다시 독립영화의 주요한 제작비 조달 방식으로 등장하고 있어요. 이전에 소개드린 <개청춘>, <외박>, <레드마리아> 등의 영화는 현실적인 요구에 의해 제작비 모금을 하고 있기도 하고, 그 과정에서 관객에게 영화를 알려내는 2중의 효과를 보고 있기도 합니다.

사설이 괜히 길었는데요. 김조광수 감독의 두번째 영화 <친구사이?> 제작에 참여하실 분들은 주저하지 마시고, 제작자로 크레딧에 이름을 올려보아요.

제작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김조광수의 두번째 연출작 '친구사이?'의 제작비를 모금합니다.

* 1만원 이상의 제작비를 후원해주신 분들은!!!

- 엔딩 크레딧에 제작자로 이름을 올려드립니다.
- 촬영할 때 보조출연 등의 참여가 가능합니다.
- 영화 완성 후 첫 상영회 초대합니다.
* 후원금의 최소 금액은 1만원입니다.^^*

* 5만원 이상의 제작비를 후원해주신 분들은!!!

- 영화 개봉 시점에 주연배우와 감독의 싸인이 들어 있는 '친구사이?' 시나리오와 콘티북을 드립니다.
- 엔딩 크레딧에 제작자로 이름을 올려드립니다.
- 촬영할 때 보조출연 등의 참여가 가능합니다.
- 영화 완성 후 첫 상영회 초대합니다.

* 10만원 이상의 제작비를 후원해주신 분들은!!!

- 영화 종영 시점에 주연배우와 감독의 싸인이 들어 있는 '친구사이?' DVD를 드립니다.
- 영화 개봉 시점에 주연배우와 감독의 싸인이 들어 있는 '친구사이?' 시나리오와 콘티북을 드립니다.
- 엔딩 크레딧에 제작자로 이름을 올려드립니다.
- 촬영할 때 보조출연 등의 참여가 가능합니다.
- 영화 완성 후 첫 상영회 초대합니다.
 

[제작비모금계좌 : 신한은행, 110-262-559228, 예금주 - 김광수]

제작비를 보내 주신 후에 저에게 이메일을 보내주세요. petrkim@hanmail.net
엔딩크레딧에 올려질 이름과 입금하신 분의 이름을 분명히 적어서 보내주셔야 합니다.
아시겠죠?

저도 바로 제작자가 되겠습니다.
김조광수 감독님 새 영화 무진장 기대하겠습니다. 화이팅!!

영화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블로그를 참고하시고요.
응원글도 남겨주시는 센스! 잊지 마세요.

○ 김조광수 블로그 광수닷컴 http://gwangsoo.com
○ 광수의 영화 공장 : http://blog.naver.com/petrkim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10 관련글 쓰기

1월 15일 개봉한 올해 첫 독립영화 <워낭소리>의 관객 반응이 매우 좋습니다.
 첫주말 7개 극장에서 개봉했던 것이 1월 29일 개봉 예정인 영화관까지 포함해서 전국 30여개 정도의 극장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서울은 인디스페이스 등 14곳 (29일 상영 예정 포함)
부산은 3곳, 인천 하나, 대구 둘, 대전 둘, 광주 하나, 울산 하나,
경기도 5곳, 전라북도 하나, 경상남도 하나, 강원도 하나, 제주도 하나.
 
CGV 체인 극장이 15곳, 시너스 체인 극장이 10곳이나 되네요.

지난 주말까지 2만명 이상의 관객이 <워낭소리>를 관람하면서 박스오피스 순위에도 톱 10에 진입했는데, 아마 설연휴가 지나고 다음 주말이 지나면 상당히 엄청난 수의 관객이 영화를 볼 것으로 기대됩니다.

게다가 설연휴의 9시 뉴스에까지 소개되었다니, 허허. 홍보한번 제대로 했네요.

인디스페이스에 찾아오는 관객 층도 매우 다양합니다.
노부부도 있고, 어린아이와 함께 관람온 가족도 많고, 연인끼리도 많이들 보러오시네요.
오늘은 설날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온 가족이 <워낭소리>를 보러오시기까지 하셨습니다. 

독립영화로는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 볼만한 영화로 소개되고 있네요.
이 참에 다큐멘터리 영화의 관객은 물론이고, 독립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 꽤 높아지길 기대합니다.

2월에 개봉할 <낮술>이나 다큐멘터리 영화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그리고 연말까지 쭈욱 이 흐름이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설연휴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꽤나 흐뭇합니다.
스튜디오 느림보 고영재 피디님, 마케팅과 배급하느라 고생하신 인디스토리 분들, 그리고 이충렬 감독님 모두모두 축하드립니다. 새해 부터 복 제대로 받으시는걸요. :) 

'TRA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 관심사  (3) 2009/03/10
가끔은.  (0) 2009/02/18
워낭소리. 의 흥행을 축하합니다.  (0) 2009/01/26
인간에 대한 연민.  (0) 2009/01/07
나날이 나아지는 삶이 되기를.  (0) 2009/01/01
지난날을 파먹고 살기.  (0) 2008/12/23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09 관련글 쓰기


세상에는 참 많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이겠지요.
영화를 만드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뜨거운 창작욕구도 있을테고, 돈을 벌기 위해서 만들기도 하겠지요. 

그리고세상이 좀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상이 나아지는 방법 중에 하나가 주류 매체로부터 소외된이들의 표정과 몸짓, 이야기를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순발력있게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찍고,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냅니다.

하지만,그렇게 영화를 만드는 것이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사람들을 만나 취재를 하고, 취재 후 촬영을 하고, 촬영이 종료된 후에는 많은날들을 고민하며 보여줄 장면들을 선택하여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이 작업은 돈 없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에 동의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기꺼이 후원해 주시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투자를 원하는 것은아니랍니다. 다만, 할 수 있다면 주류 매체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와 표정과 몸짓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공감시키는일에 동참해 주시길 바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몇편의 제작 중인 영화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주 간략한 소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만드는 이들의 블로그나 웹사이트를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그저 짧은 포스트를 통해 접하는 또다른 작은 창 하나를 내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저도 작은 금액이라도 후원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세요. 이러다 보면 세상이 좋아질 겁니다.


<쇼킹 패밀리>,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등의 경순 감독이  일본, 필리핀, 한국 아시아 3국을 무대로 하여 각 나라의 여성들이 처한 빈곤 현실과, 그 현실 속에서 투쟁하는 사람들의 적극적인 모습을 담아내는 "대작" <레드 마리아>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2년전 우연히 스스로 '성노동자'라고 소개하는 친구를 만나면서 시작된 고민은 <쇼킹 패밀리> 상영을 위해 자주 찾은 일본, 그리고 1년간 살았던 필리핀의 경험과 맞물리며, <레드 마리아>를 제작하는 동인이 되었다고 하네요.

작품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빨간 눈사람 웹사이트의 제작일지나, <레드 마리아>의 제작 카페를 통해 직접 찾아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미 제작이 많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생각보다 많은 제작 일지가 업데이트되어 있답니다. 제작 카페의 경우 포털 사이트 다음에 만들어져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만, 단순 후원을 넘어 제작되는 영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그리 번거로운 일만은 아니겠지요. 
 
<레드 마리아> 제작 카페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빨간 눈사람 웹사이트

3개국을 넘나드는 대작이니만큼 많은 제작비가 소요됩니다, 게다가 불어닥친 경제 한파와 환율 문제로 제작이 쉽지 않아 보이는데요. 그래서 후원단과 제작위원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습니다. 

경순 감독의 <레드 마리아> 제작에 함께 하실 분들은 주저 없지 후원단이나 제작위원으로 참여해 주세요!
※ 제작위원의 경우 금액이 상당해 보이지만, 후원단도 있으니까 너무 놀라지는 마세요!

<레드 마리아> 의 제작위원과 후원단을 모집합니다.

2008년도 6월말에 첫 촬영을 시작한 <레드 마리아>는  서울영상위원회의 제작지원금 3천만원으로 필리핀 촬영분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현재는 일본 촬영과 한국촬영을 앞두고 있지만 제작비용 때문에 촬영이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이에 일본 촬영을 위한 제작비 4천만원을 마련코자 제작위원을 모시고자 합니다

<
레드 마리아>는 자본주의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아시아 여성들의 노동과 빈곤을 탐구하고 돌아보는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통해 여성 스스로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좀 더 나은  존재감을 찾기위해 분투하고 연대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엇이 우리를 구속하고 무엇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는지를 좀 더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레드 마리아> 제작위원과 후원단은 제작금 후원방식에 따라 구분합니다.

<레드 마리아> 제작위원은
지지위원 1구좌     50만원
격려위원 2구좌   100만원
연대위원 3구좌   200만원
열정위원 4구좌   500만원
열혈위원 5구좌 1000만원

레드마리아 후원단은
후원 금액에 제한없이 자유롭게 연대하실 수 있습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형편에 맞게, 대신 마음이 동하는 만큼 ^^

여러분들이 이 영화의 제작위원과 후원단이 되어주신다면 <
레드 마리아>의 멋진 완성을 위해 저희 제작팀은 혼신을 다할 것 입니다.

<레드 마리아> 제작팀 일동 | 경순, 경은, 영란, 아람, 은형

제작지원계좌
국민은행 681101-01-255702 / 예금주 : 나아람(레드마리아)


우리 카페 <후원합니다>게시판에 댓글도 남겨주시는 센스^^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08 관련글 쓰기

세상에는 참 많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이겠지요.
영화를 만드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뜨거운 창작욕구도 있을테고, 돈을 벌기 위해서 만들기도 하겠지요. 

그리고세상이 좀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상이 나아지는 방법 중에 하나가 주류 매체로부터 소외된이들의 표정과 몸짓, 이야기를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순발력있게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찍고,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냅니다.

하지만,그렇게 영화를 만드는 것이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사람들을 만나 취재를 하고, 취재 후 촬영을 하고, 촬영이 종료된 후에는 많은날들을 고민하며 보여줄 장면들을 선택하여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이 작업은 돈 없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에 동의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기꺼이 후원해 주시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투자를 원하는 것은아니랍니다. 다만, 할 수 있다면 주류 매체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와 표정과 몸짓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공감시키는일에 동참해 주시길 바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몇편의 제작 중인 영화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주 간략한 소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만드는 이들의 블로그나 웹사이트를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그저 짧은 포스트를 통해 접하는 또다른 작은 창 하나를 내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저도 작은 금액이라도 후원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세요. 이러다 보면 세상이 좋아질 겁니다.

김미례 감독의 다큐멘터리 <외박>을 후원해 주세요.

○ 다큐멘터리 <외박> 블로그
다큐멘터리 <외박> - 후원해 주세요
김미례 감독 웹사이트 
 
<노동자다 아니다>, <노가다> 등의 다큐멘터리를 제작, 연출한 김미례 감독은 새 영화 <외박>을 제작하고 있습니다. <외박>은 홈에버 여성노동자들의 510일간의 싸움을 담는 다큐멘터리영화입니다.
이번 작업은 비정규직 여성 권리 찾기 운동본부와 함께 제작한 2001년작 <나는 날마다 내일을 꿈꾼다>에 이어 제작하는 여성노동자에 대한 작품이네요. 개인적으로 김미례 감독의 <노가다>란 작품을 참 좋아하는데요, 그래서 이번 작업도 많이 기대가 됩니다.

제작 중인 작품과 후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외박> 블로그를 통해 확인해 주시고, 응원의 댓글도 남겨주세요.

후원해주신 분들에게는

엔딩크레딧에 명단을 올립니다.
단체로 후원하는 경우에는 크레딧에 단체 로고와 단체이름을 올립니다.
   후원회원분들과 더불어 더 의미있는 영화를 만들겠습니다.


후원 방법

계좌 이체
[입금 계좌]
우리은행/ 1002-835-567833 (예금주 김미례)

※ 입금 후 김미례 감독의 이메일로 응원의 글과 후원 내역에 대해 연락해 주셔도 좋겠네요.
    (이메일 miraedoc 앳 freechal.com)

그리고, 금전적인 후원 외 제작을 위한 자원활동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아래의 일을 하실 수 있으신 분은 자원활동으로 작품 제작을 후원해 주셔도 좋겠지요. :) 하실분은 블로그 해당 포스트에 댓글이나 이메일로 연락드리면 될 것 같아요.

★ 다큐멘터리 <외박> - 프리뷰와 자료수집 해주실 분 찾습니다!

HDV 테입이 200여개, 이중에서 25개정도가 프리뷰가 안되어서 진행중입니다. 프리뷰가 끝나면 편집구성안을 만들고, 추가촬영을 더 진행할 예정입니다.

테입 한두개라도 나눠서 해줄 분있으면 좋겠다는 생각.

자료수집은 뉴코아와 이랜드 일반노조 관련 언론보도 자료들을 찾는 일인데 사건이 일어난 날짜가 정해져 있어서 관련 자료를 검색해서 목록을 작성하는 겁니다.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07 관련글 쓰기

모두를 위한 영화

2009/01/08 12:29

인디스페이스를 운영하는 독립영화 배급지원센터는 요즘 경기영상위원회와 함께 ‘찾아가는 영화관 - 사랑방 극장’이라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사업은 명칭대로 관객들이 영화관에 찾아와 영화를 보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서 영화를 상영하는 것입니다. 2007년 1월 처음 시작되어 올해로 3년이 되었고요, 찾아가는 곳은 공공 문화기반 시설이 빈약한 경기도의 소도시입니다. 올해의 경우 연천군, 가평군, 여주군 등에 찾아가 상영을 진행합니다. 이해가 쉽게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이런 겁니다. “경기도 연천군 백학면 벽령2리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벽령2리 마을회관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이 사업의 목적은 단순합니다. 군 단위 정도의 작은 도시의 경우 대도시와 달리 문화시설이 빈약하고, 극장도 거의 사라지고 없어 영화를 문화적으로 접할 기회가 없기 때문에, 직접 찾아가서라도 이런 영화 문화의 격차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흔히 언론 보도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 스크린이 2,000여개(2007년 기준으로 1,975개)가 넘어 과거 스크린 700여개 시절보다 훨씬 많은 극장이 있는 것처럼 소개되긴 하지만, 실제로는 스크린이 5개 이상인 멀티플렉스 극장들이 많이 생긴 반면 스크린이 하나인 단관극장들은 대부분 사라져 전국적으로 극장은 310여개(2007년 기준 314개) 정도로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대도시의 단관극장도 많이 없어졌지만 이 경우 멀티플렉스가 이를 대체한데 비해, 소도시의 경우에는 단관극장이 사라진후 이를 대체할 어떤 시설도 만들어지지 못했습니다. 2007년 기준으로 군 단위 행정구역 내에 극장이 존재하는 곳은 경기도 1곳(여주군), 강원도 1곳(홍천군), 충청남도 3곳(당진군, 부여군, 홍성군), 경상남도 1곳(거창군) 등 6곳으로 전체(2007년 기준 군 단위 행정구역 86곳)의 7%에 불과합니다. 시의 경우도 전체 75곳 중 60곳에만 극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현실을 무조건 잘못된 것으로 치부하기는 어렵습니다. 소도시의 경우, 인구수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에 상업적인 영화관이 운영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광역 행정구역별 스크린 당 인구수나, 좌석 당 인구수를 비교해 봤을 때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곳은 강원, 충남, 전남, 경북, 경남 등이고, 대도시의 경우도 인천, 울산 등의 경우는 평균을 훨씬 상회합니다. 다만 대도시의 경우는 밀집되어 있지만, 도 단위의 경우는 지역도 넓고 인구도 분산되어 있기 때문에 고른 혜택이 주어지기는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런 결과는 영화를 시장에만 맡겨두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문화적 혜택이 골고루 주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시장의 역할만은 아닙니다. 도시화의 진전에 따라 도시와 시골 간의 문화격차가 커지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도시화가 가속화되는 다른 나라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민간과 공공기관 차원에서 많은 방안들이 고민되고 실행되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 자주상영 운동이나 커뮤니티 시네마 운동 등을 통해 영화관이 없는 지역의 정례적인 상영 활동이 진행되고 있으며 극장이 폐관하는 경우 공공적으로 운영하는 모델을 만들어내거나 새로운 형태의 극장을 만드는 실험들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으며, 영국의 경우도 지역에 산재해 있는 필름 소사이어티가 일정한 역할을 하고, 영국영화진흥위원회도 영화문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RURAL’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독립영화 진영이 최근 몇 년 사이 활발하게 추진해 오고 있는 “공동체 상영” 운동은 독립영화 상영 활성화와 지역 간 영화 문화의 격차를 해소하고 영화 문화를 통해 지역 공동체를 복원하고자하는 목적을 함께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사랑방극장’ 사업과 영화진흥위원회와 함께 진행한 ‘찾아가는 영화관 - 지역 운영식’ 사업, 그리고 민간차원에서 꾸려져오고 있는 ‘공동체 상영 네트워크’의 구성과 지원 등이 구체적인 사업들입니다. 이 사업들을 통해 영화가 콘텐츠 산업으로만 사고되거나, 소수의 취향에 화답하는 마니악한 것으로 취급되거나 하지 않고 공동체 내의 사람들, 그리고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의 가치를 회복하고 구현하는 매개가 되었으면 합니다.

‘사랑방극장’을 통해 예전에 봤던 영화를 다시 보며 기뻐하는 어르신들과 텔레비전이 아니라 스크린을 통해 똘망똘망한 눈으로 독립영화를 보는 어린이들을 만난 것은 인디스페이스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것과는 다른 결의 감상을 전해주었습니다. 모쪼록 앞으로 이런 기회들이 더욱 늘어나면 하는 바램입니다.

2009년입니다. 인디스페이스는 새해를 맞아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가득 준비하고 있으며, 관객 여러분들이 더욱 자주 인디스페이스를 찾아오실 수 있도록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디스페이스의 새로운 모습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관객 여러분 모두 새해엔 더 많이 더 자주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INDIE SPACE on PAper  2009.01.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06 관련글 쓰기

세상에는 참 많은 영화들이 있습니다. 당연히 많은 영화들이 만들어지기 때문이겠지요.
영화를 만드는 것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뜨거운 창작욕구도 있을테고, 돈을 벌기 위해서 만들기도 하겠지요. 

그리고 세상이 좀 더 나아지기를 바라며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세상이 나아지는 방법 중에 하나가 주류 매체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표정과 몸짓, 이야기를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때로는 천천히, 때로는 순발력 있게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을 찍고,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그렇게 영화를 만드는 것이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사람들을 만나 취재를 하고, 취재 후 촬영을 하고, 촬영이 종료된 후에는 많은 날들을 고민하며 보여줄 장면들을 선택하여 한 편의 영화를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이 작업은 돈 없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영화가 보여주고자 하는 내용에 동의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기꺼이 후원해 주시길 바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투자를 원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다만, 할 수 있다면 주류 매체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와 표정과 몸짓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공감시키는 일에 동참해 주시길 바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몇 편의 제작 중인 영화들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아주 간략한 소개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화를 만드는 이들의 블로그나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그저 짧은 포스트를 통해 접하는 또다른 작은 창 하나를 내볼까 하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저도 작은 금액이라도 후원하겠습니다.
함께 해 주세요. 이러다 보면 세상이 좋아질 겁니다.

 
 반이다가 만드는 다큐멘터리 [개청춘]을 후원해 주세요

 반이다 블로그 바로가기
다큐멘터리 [개청춘]을 후원해 주세요.
다큐멘터리 [개청춘] 제작소 블로그 바로가기




후원해주신 분들에게는

● 엔딩크레딧에 영화제작자로 이름이 나와요!!
● 영화 제작 상황 및 제작비 사용 내용을 메일링으로 받아보실 수 있어요!!!
● 후원인들을 위한 상영회를 마련할 예정이에요!!!
    
이후에도 혜택은 추가될지도 모른다는!

후원 방법

1. 계좌 이체
     [입금 계좌] 우리은행 1002 - 137- 453233  (예금주 : 신지민)

2. 직접 전달
    (1)  반이다 사무실로 찾아가 전달
    (2) 거리에서 만나 두 손 꼭 붙잡고 (다시 손을 놓은 뒤) 전달

 

계좌 이체 입금 후에는 아래의 내용을 적어 반이다로 메일을 보내주세요.
     (메일 주소 : docuvaneda 앳 gmail.com )
 

⁂ [개청춘]의 제작을 후원합니다. ⁂

이름:
메일 주소:
연락처:
[개청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


그리고 느긋하게 기다리시면 됩니다.
아마도 반이다에서 제작 진행 상황과 제작 완성 후 후원인들을 위한 상영회 정보 등을 메일로 보내드릴 거에요.
가끔 생각나시면, [개청춘] 블로그나 반이다의 블로그에 댓글을 남기셔도 좋겠지요.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04 관련글 쓰기

인간에 대한 연민.

2009/01/07 02:45
그러니까,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오래도록 하게 만드는 것은 대단한 결의라거나 지금 이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공유하고 있는 듯 보이는 특정한 주의/주장, 혹은 이 주의/주장의 기반이 되는 거대한 이념이라기 보다 내 주변 사람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 혹은 내가 모르지만 미래에 살아갈 사람들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일 것이라는 거야.

인간에 대한 연민.이 없이 주의/주장 혹은 이념만 가지고 있다면, 오래 이 일을 하게 하진 못할 것 같아.

그렇다고, 이 일을 무조건 오래 해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싶은 건 아니야. 다만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중요하다면 오래 오래 할 필요가 있을테고 인간에 대한 연민이 매우 중요한 동인이 될 것 같다는 거야.

뭐 그런거지.별로 대단한 이야기는 아니야.

'TRA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끔은.  (0) 2009/02/18
워낭소리. 의 흥행을 축하합니다.  (0) 2009/01/26
인간에 대한 연민.  (0) 2009/01/07
나날이 나아지는 삶이 되기를.  (0) 2009/01/01
지난날을 파먹고 살기.  (0) 2008/12/23
무언가를 잃어버리기.  (0) 2008/12/03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03 관련글 쓰기

새해가 되었다고 호들갑을 떨기도 합니다만,
하루사이에 달력이 바뀐다고 해서 세상이 달라지진 않겠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라고 인사드리는 것도 좋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만 복받지 마시고요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세상이 나빠지지 않고 좋아지기를.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모두의 삶이 더 나아지기를.
살아가는 순간 마다 자주 자주 행복해지기를.
내일 아침해 뜨기를 기다리는 날이 많아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나의 삶도, 당신의 삶도,우리 모두의 삶이.

'TRAC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워낭소리. 의 흥행을 축하합니다.  (0) 2009/01/26
인간에 대한 연민.  (0) 2009/01/07
나날이 나아지는 삶이 되기를.  (0) 2009/01/01
지난날을 파먹고 살기.  (0) 2008/12/23
무언가를 잃어버리기.  (0) 2008/12/03
영국 국립 미술관.  (0) 2008/12/02

Trackback URL : http://amenic.net/trackback/202 관련글 쓰기

« Previous : 1 : 2 : 3 : 4 : 5 : ... 7 : Next »

meet me at me2DAY

Recent Posts

  1. 마이클 베이는 블록버스터 영화계의..
  2. 중국 독립영화를 통해 오늘과 한국의..
  3. 디지털, 인터넷과 독립영화
  4. 독립영화를 위한, 독립영화를 통한 교감
  5. ‘워낭 소리’ 성공의 외부 조건

Recent Comments

  1. 쥐방울 외계인님의 미투데이 친구 맞.. amenic 2009
  2. 제 미투데이 친구님이 맞는것 같습니.. 쥐방울외계인 2009
  3. 저는 중국 영화당국이 독립영화를 체.. amenic 2009
  4. 크핫. 심심하잖냐. amenic 2009
  5. 미췬, 엉덩이 뜯어버릴꺼야 '-')// (( 류기사 2009

Recent Trackbacks

  1. [숨은밴드찾기] Colored Song ...by N.. 언니네 미장원 2008
  2. 바람처럼 경쾌한 한독협의 생짜모습 -.. 컬처뉴스 공식 블로그 2008
  3. 살다보니 이런일도 있군! 2008 트로.. Damfino, Film & Book 2008
  4. 답답한 영화 소식 두 가지. mithrandir.co.kr 2008
  5. 검찰은 왜 조중동의 다음 기사제공 금.. 용현이네 마당 2008

Calendar

«   2010/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Bookmarks

  1. [NAVER] aMeNic's Blog
  2. 독립영화전용관 INDIE SPACE

Site Stats

TOTAL 204,867 HIT
TODAY 5 HIT
YESTERDAY 14 HIT